잼버리 ‘K-팝 콘서트’... 143여개국 4만여명 참석

뉴진스ㆍ아이브 등 19개팀 공연... BTS 제외
문제부, “공연 후 모두 해산까지 3시간 예상”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관계자들이 잼버리 폐영식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다.

정부는 이날 마지막 행사에 143여개국에서 4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공연 후 퇴장까지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공연이 끝난 9시부터 참가자들이 해산하는 12시까지는 상암동 주변 교통상황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폴 대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스카우트 대표자가 나서며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주는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후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와 폐영선언으로 제25회 잼버리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하고 7시부터 하이라이트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콘서트에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19개팀이 출연한다. 논란이 일었던 BTS는 결국 공연 명단에서 빠졌다.

행사장에선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를 발급하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한다. 날씨와 군중밀집 등으로 인한 탈수, 탈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공간도 마련했다.

'현장응급의료소'도 4개소가 설치(개소당 의료진 10명 등 42명 배치)돼 필요시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연 후 퇴장까지 대기시간에는 기상 상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드론쇼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공연 후 퇴장 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숙소 이동거리를 고려해 원격지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별 주차계획을 수립했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서울에 숙소를 두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하철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원거리에서 올라온 대원부터 순차적으로 퇴장해 모두 해산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가별 계획에 따라 출국을 시작할 예정으로 여가부는 출국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항 수송까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