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종근당 이장한,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등 재계 인사 사면 유력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정부가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특사 명단이 결정된다. 윤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면 특사 가부가 최종 결정된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는 재계 인사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이른바 '삼성맨'들도 사면 가능성이 거론된다.
법무부는 지난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등을 사면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번 광복절 특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 조정수석,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등 과거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인사들은 이번 사면에서 전면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은 오는 15일 0시 즉각 발효된다. 통상 특사의 경우 형 선고 효력이 사라지는 만큼, 동시 복권이 이뤄지는 사례가 흔하다. 만약 재계 총수급 인사들이 사면·복권을 받게 되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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