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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주년 광복절] 尹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건국 운동”... 독립유공자 100명 포상
[78주년 광복절] 尹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건국 운동”... 독립유공자 100명 포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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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 등과 동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 등과 동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경축식에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및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경축식에서는 총 100명의 독립유공자에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 남경에서 국권 회복에 헌신한 고(故) 김현수 님의 후손 김용수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정부포상을 친수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위대한 국민, 자유를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자유를 갈망하며 자유의 나라를 만든 선열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또한 광복 이후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위대한 국민과 함께 더 큰 자유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도 담겼다.

먼저 경축식은 배우 유동근 씨가 독립운동가 겸 국어학자인 고(故) 이희승 박사가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시 ‘영광 뿐이다’를 낭독하며 시작됐다.

애국가는 2018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박승주 성악가와 올해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어린이 합창 부분 1위를 수상한 ‘위자드 콰어어’가 함께 선창했다.

주제영상은 독립운동가 말씀, 애국지사 인터뷰, 일류 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모습 등이 담겼다.

이어 진행된 독립유공자 포상에서는 故 김현수 님, 故 김영조 님, 故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 스님, 故 김근태 님, 故 천성욱 님 등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친수됐다.

김현수 님은 1937년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거두인 ‘상해거류민회’ 회장을 처단했다가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고 1941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중 투쟁을 이끌다 추가로 징역 1년을 받았다.

김영조 님은 1940년 부산에서 전시동원 준비 체육행사인 ‘경남학도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 직후 민족 차별적 행위를 일삼은 일본군 장교를 응징하다 퇴학 처분과 함께 징역 8월을 선고 받았다.

고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님은 1908년 충남 공주에서 영명학교를 설립한 후 32년간 교장으로 지내며 한국인 교육에 진력했다. 1943년 인도 전선에서는 한국광복군의 한ㆍ영 연합작전을 지원했다.

김근태 님은 1930년 부산 동래고등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교에 참여했다가 퇴학 처분을 받았다.

천성욱 님은 1943년 이후 일본 효고현에서 안중근 의거 등을 거론하며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동지를 규합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이어 진행된 만세삼창에서는 수단에 고립된 교민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Promise) 작전에 참여한 공군 조종사 길한빛 대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인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유동근 배우가 선도했다.

이날 경축식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은 주권 회복 후 경제 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졌으며, 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세계시민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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