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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산로ㆍ둘레길 등 사유지 33만㎡ 매입... “숲정원 조성”
서울시, 등산로ㆍ둘레길 등 사유지 33만㎡ 매입... “숲정원 조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1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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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시공원 내 등산로 등 사유지 33만㎡를 매입해 '사계절 숲정원'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시공원 내 등산로 등 사유지 33만㎡를 매입해 '사계절 숲정원'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시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시공원 내 등산로, 둘레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훼손되거나 이용에 제한받지 않도록 등산로ㆍ둘레길 우선 매입에 나섰다.

시는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으로 일부 매입지는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모집으로 토지소유자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 협의매수하는 방식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공개모집을 통해 2023년 매입대상지 28개 공원구역 내 108필지(20만 5000㎡)를 선정했고 829억원을 투입해 해당 필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필지는 축구장 28개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12만8000㎡, 약 8㎞에 해당하는 숲길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시는 사유지 중 시민 이용이 많은 등산로·둘레길 등 6.3㎢를 연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매입한 등산로를 지난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과도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자주 이용하지만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 등으로 목계단 하나 설치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던 기존 산책로 및 배수로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숲 속 정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강동구 명일도시자연공원구역 ▲도봉구 초안산도시자연공원구역 ▲서초구 서리풀도시자연공원구역 ▲서초구 말죽거리도시자연공원구역 등 총 4개소다.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 조성시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대상지를 우선 선정했으며 사업비는 9억원이다.

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토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는 공원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숲·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 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숲속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근 공원과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공원과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협의매수 추진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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