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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여름철 쪽방촌 방역·소독 진행
박희영 용산구청장, 여름철 쪽방촌 방역·소독 진행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8.1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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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월 매주 수요일 오전 쪽방촌 내 분무, 이면도로 연무 소독 실시
폭염 취약 거주지 해충 유발 감염병 예방 강화
16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쪽방 내부를 소독했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6월부터 9월가지 4개월간 쪽방건물 65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해 모기, 바퀴벌레 등이 유발하는 감염병으로부터 쪽방 거주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 쪽방촌 거주자 중 37.4%가 동자동, 갈월동, 후암동에 거주하며, 일대 쪽방 수는 1267개에 달한다. 쪽방촌은 0.5∼2평 내외 면적에 화장실, 세면실 등이 갖춰지지 않아 감염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16일 오전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쪽방촌 방역 현장을 찾았다. 먼저 박 구청장은 방역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해뜨는집(쪽방건물)으로 이동해 복도를 소독하고 공용 화장실 변기에 모기 유충구제제를 투입한 뒤 거리 연무소독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열기 배출이 힘든 쪽방촌은 다른 곳보다 모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방역 현장 근로자들의 수고가 쪽방촌 모기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박희영 용산구청장(가운데)이 방역소독반과 쪽방 내부를 소독한 뒤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구는 매주 수요일 쪽방 거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쪽방건물 내부 복도 소독은 인체에 무해한 약제 분무 후 닦아내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이면도로는 차량용 연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바퀴벌레 퇴치는 서울용산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전문인력(방역관리사 1급 자격증 소지자)이 쪽방촌 65개 건물 내에 바퀴벌레 퇴치 덫(먹이 트랩)을 설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생활환경 위생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생활 수칙도 별도 안내하고, 방역 소독 중 폭염관련 위기가구 발견 시에는 관련부서에 연계하고 있다.

한편, 쪽방촌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소독은 ‘쪽방 상담소’가 나선다. 마스크, 소독제 등 개인 방역물품은 필요시 온기창고(후암로37길 3-14)에서 받아 갈 수 있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힘들게 줄 서지 않고 쪽방촌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생필품을 가져갈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해충 박멸에 신경 쓰겠다”며 “쪽방에서 견디기 힘든 폭염이 이어질 시 무더위 쉼터, 안전 숙소를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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