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한국과 몽골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사업 이행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과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시 ‘명예시민’ 칭호를 부여받았다.

그간 성동구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몽골 ‘성동 숲’을 조성하는 해외봉사에 나서고 몽골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기부 등 선도적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성동의 대외 이미지도 제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 구청장은 이번 기회에 양 도시 간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캠프’와 양국 기업 간 경제 협력 방안까지도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이양걸구 수미야바타르(U. Sumiyabaatar) 구청장으로부터 ‘울란바토르시 명예시민’ 훈장과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외국인에게 몽골 울란바토르시 명예시민 훈장을 수여한 것은 지난 20여 년 동안 바이양걸구와 교류 협력을 진행해 온 독일의 쇠네펠트(Schoenefeld) 지역 우도 하세(Udo Haase) 시장 이후 처음이다.

성동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의 바이양걸구와 지난 2018년 8월 자매결연 이후 6년째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일찌감치 몽골의 사막화와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에 뜻을 같이한 정 구청장은 몽골에 ‘숲 가꾸기’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문제 속에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지구의 온도를 낮추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정 구청장은 2019년부터 몽골 바이양걸 공원에 ‘성동 숲’을 조성하고자 매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나갔다.

이들과 함께 현지에서 식재 활동을 진행해 올해까지 5년 간 식재한 나무는 총 1000그루에 달한다. 앞으로도 구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친환경 나무를 심는 사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몽골은 2021년 후렐수흐(U. Khurelsukh)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몽골의 사막화에 맞서기 위해 2030년까지 ‘10억 나무 심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몽골의 지방정부에서도 공원과 녹지 면적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성동구는 주민자치회, 민간단체와 함께 몽골의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과 놀이시설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아이들 장난감 기부물품을 모집, 선별작업을 거쳐 지난 5월 바이양걸구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향후에도 성동구는 몽골과의 교류에 있어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양 도시 간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캠프’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간바타르(J. Ganbaatar)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기업 간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은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간바타르 장관은 몽골에서 수요가 높고 한국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올해 10월 몽골에서 열리는 양국 기업 간 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많은 구민들께서 자원봉사자로 함께 몽골 성동숲 가꾸기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성동구민을 대표해 명예시민 훈장을 받아 더욱 값지고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나가 양 지방정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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