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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 오늘 전국민 민방위 훈련
“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 오늘 전국민 민방위 훈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2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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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둘째날인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드론 테러 대비 통합대응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이번 을지연습은 오는 24일까지 전국에서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을지연습 둘째날인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드론 테러 대비 통합대응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이번 을지연습은 오는 24일까지 전국에서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을지연습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23일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오후 2시 공습경보 싸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다만 이날 훈련은 지난달 집중호우와 이달 제6호 태풍 카눈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곳은 제외된다.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피와 대응 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까지 이뤄지게 된다. 이같은 전 국민 참여 대피 훈련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5월16일에도 훈련이 실시됐지만 공공기관과 학교가 중심이었고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는 실시되지 않았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개선된 경보체계에 따라 공습경보 발령 시 사이렌 울림 시간은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줄어든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리게 된다.

공습경보는 오후 2시 정각에 발령되며 국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조회할 수 있다.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한 국민들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과 훈련 실황을 청취한다.

이동통제 훈련 구간에서 차량을 운행 중인 경우 공습경보가 울리면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 안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안내 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교통신호등은 적색 점멸신호로 바뀌며 비상차로 차량의 이동도 통제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역 사거리 ▲여의2교 사거리부터 국회대로를 따라 광흥창역 사거리 ▲하계역 사거리부터 동일로를 따라 중화역 사거리까지 등 총 3개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방·경찰 합동으로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병행된다. 특히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전국 240개 소방서가 자체 선정한 15㎞ 내외 소방차량 진입 장애 지역과 차량 정체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때 일반 차량은 도로 좌·우로 양보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멈춰야 한다.

한편 오후 2시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민방위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으며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정부는 국민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도 역시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하차해도 역 외부로의 이동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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