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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서울시, “모든 수산물 매일 표본조사”
‘日 오염수 방류’... 서울시, “모든 수산물 매일 표본조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2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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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등 주요도매시장... 대형마트ㆍ전통시장 등도 포함
식품방사능 안전관리TF 구성...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예비비 등 조기 편성... 검사 장비 추가 확보, 인력 확충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수산물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 대상을 국내산 수산물까지 산지·어종을 불문하고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표본조사는 가락시장과 노량진시장, 수협강서공판장 등 주요 도매시장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도 포함된다.

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수산물 안전 확보 4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4대 방안은 ▲수산물 매일 검사 ▲전체 산지·어종별 표본조사 ▲실시간 결과 공개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가락시장과 노량진시장, 수협강서공판장 등 주요 도매시장은 월~토요일 유통된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개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수산물은 총 14만3815t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시민 수산물 소비량 66만1000t의 약 21.7%에 달한다.

이중 일본산은 1.6%(2312t)로 돔, 명태, 방어, 가리비, 멍게 등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이들 3개 도매시장에서 수산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판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시는 산지·어종을 불문하고 서울 시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도 표본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안전성 검사 결과는 식품안정정보 홈페이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

시민들이 검사 결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식품 방사능 안전신호등' 표시로 안정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시는 누구나 직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모든 신청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시민의 먹거리 불안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서울시 식품 안전 및 방사능 분야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식품방사능 안전관리TF(특별반)’를 꾸리기로 했다.

앞으로 TF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자료 수집과 검증, 전문가 자문을 통한 시민 불안 해소 등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예비비 등을 조기 편성해 고성능 방사능 검사 장비를 추가 확보하고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라며 “오염수 방류에 따른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수산물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어떠한 위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산물 먹거리 안심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검사는 지나칠 정도로 시민들이 원하는 만큼 하고, 정보는 적시에 공개, 피해자 발생 시에는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수산물 시민 안심 대책은 (일본 오염수) 방류 후 즉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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