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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염수 장외투쟁 본격화... 2000여명 행진 시위
민주, 오염수 장외투쟁 본격화... 2000여명 행진 시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2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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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 행진을 앞두고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 행진을 앞두고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행진 시위를 벌이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장외투쟁을 본격 시작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일본의 이런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인류에 대한 범죄다. 제2의 태평양 전쟁이다",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세계 환경을 해치고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를 향해서도 "오히려 정부가 '해양투기 문제없다, 안전하다'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은 수도권 시·구 의원 및 당원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사전 행사 갖고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우리 정부를 비판한 뒤 지지자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약 2시간30분 동안 행진시위를 벌였다.

이날 거리행진 집회 사전 행사에는 의원들은 물론 보좌진과 당직자, 권리당원 등 500여명(민주당 추산)이 함께했다.

이어 본격 진행된 행진 시위에는 지지자들과 당원 등이 더 합류해 약 2000여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을 규탄했다.

이날 오염수 방류 반대 배지를 달고 집회에 나선 이 대표는 일본 정부를 향해 “2차대전으로 전 세계 인류에게 총·칼로 위협을 가하더니 이번에 다시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세계 환경을 해치고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이런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인류에 대한 범죄다. 제2의 태평양 전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를 향해서도 “국민 상대로 핵오염수 문제 제기하는 걸 괴담이라고 비난하고 '해양투기 문제없다, 안전하다'는 해괴한 괴담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국민들 현혹하고 있다”며 “오히려 일본 대변인실보다 더 앞서서 아무 문제없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해양 투기가 시작됐다고 끝나는 건가. 앞으로 30년 동안 투기하겠다는데 30년이 지나면 끝난다는 보장 있느냐”며 “우리의 생명과 대한민국 국토 지키기 위해 국민, 당원과 함께 마지막 할 수 있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석 달 전인 지난 5월26일 우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지만 막아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이순신 장군은 13차례 왜군 물리쳤다. 사즉생(死則生·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 각오로 싸웠다. 국민 여러분과 온 힘 다해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철회시키고 이기는 싸움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와 행진 중 지지층 사이에서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으며 대통령실 앞에서는 오염수를 상징하는 노란색 대형 천을 가위로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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