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8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지명된 지 29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8일 이 위원장(당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인 지난 21일까지 여야 합의가 불발된 끝에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날 임명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지난 23일 만료된 만큼, 방통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방통위원장 임명을 서둘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6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선 반면, 당정은 야당의 꼬리잡기식 청문회에 임명 일정이 오히려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당분간 이상인 상임위원과 함께 2인 체제로 방통위를 운영하게 됐다. 현재 신임 상임위원으로는 여당에선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추천했고, 야당은 MBC 기자 출신인 김성수 전 의원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역임했고, 이후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특별고문을, 정권 출범 이후엔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았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