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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론' 관통한 與, 총선 전 내부 단합 강조하며 진화 '안간힘'
'수도권 위기론' 관통한 與, 총선 전 내부 단합 강조하며 진화 '안간힘'
  • 이현 기자
  • 승인 2023.08.29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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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수도권 위기론, 건강한 논쟁...새 인물 등용도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은 인재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위기의식이 여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폭 넓은 인재 발탁을 전제하며 내분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새로운 인물들의 적극적인 등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도권 선거를 두고 어렵다,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매우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우리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는 없었지 않았나. 그만큼 실제로 어려운 지역"이라며 "그런 만큼 우리가 더 심혈을 기울여서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게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 한다면 무엇보다도 좋은 인물이 앞에 나서도록 하고, 그런 분들이 새 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해 나간다고 하면  우리 취약 지역인 수도권 지역에서도 압승을 이룰 기반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하 인재를 모셔야하지 않겠느냐. 계파 초월할 거다. 개인적 호불호 아무 상관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하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해서 모셔야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당내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윤상현·하태경·안철수 의원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위기론이 언급됐다.

안 의원은 이날 "인재영입과 함께 수도권 선거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제정책이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수도권 선거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경제 문제다. 7월부터 지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조짐을 보인다. 그전에는 (올해 하반기가) 상저하고라고 기대됐는데, 상저하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128석) 중 65석을 이겨야 한다. 이것을 목표로 두고 우리가 당이나 정부나 혼연일체가 돼서 우리 스스로 반성할 건 반성하고 대안 될 건 대안 되고 또 수도권 정서에 맞는 사람들과 정책과 전략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하자"고 제언했다.

이에 김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또 한편 김기현 지도부는 수도권 위기론으로 당내 분위기를 흩트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 차원의 단합 취지로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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