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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워크숍서 이재명 체포동의안 놓고 친명-비명 온도차
민주, 워크숍서 이재명 체포동의안 놓고 친명-비명 온도차
  • 이현 기자
  • 승인 2023.08.2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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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 대표 불체포특권 내려놓고 정면대응해야" 친명 "대검찰 단일전선 구축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 사법리스크에 처한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등을 놓고 당내 계파간 충돌이 이어졌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앞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체포동의안 표결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에선 검찰의 정치 수사에 맞서 당이 일심동체로 맞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 자유토론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체포동의안이 혹시 올 경우 어떻게 해야되는지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당 의원 총 168명 가운데 166명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원들 중에선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대표가 적극적으로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취지대로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개인에 대한 수사라고 볼 게 아니고 당에 대한 어떤 정치적 시도로 보이니 조금 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비명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은 이 대표가 국회 체포동의안 국면에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친명' 양경숙 의원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워크숍에서 '지도부 사퇴론' 거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대표가 본인을 던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었다"면서도 "사퇴가 아니라 체포안이 오게 되면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민생 회복을 위한 7대 입법·추진 과제를 공유한 한편, 민심 분석 결과에 기반한 총선 전략 등도 논의됐다. 아울러 당 차원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 민생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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