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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노원구의원, “환경청소노동자 화장실ㆍ샤워실 개선 절실”
최나영 노원구의원, “환경청소노동자 화장실ㆍ샤워실 개선 절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8.29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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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최나영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환경청소노동자들을 위한 화장실과 샤워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원구의회 최나영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환경청소노동자들을 위한 화장실과 샤워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노원구의회 최나영 의원이 관내 환경청소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실을 즉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기본적인 위생시설도 설치, 관리하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에서 배제하고 다시는 노원구에서 돈을 벌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지난 28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악취와 오물로 뒤덮인 현장을 확인하고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원구에는 현재 19개 동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총 6개 대행업체에서 고용된 약 110여명의 환경청소노동자들이 나누어서 수집운반하고 있다.

50만 노원주민이 매일매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같은 환경청소노동자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이지만 이들의 근무환경 실태는 충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먼저 최 의원은 샤워실 사진을 제시하며 “수도꼭지는 다 녹슬었고, 바닥과 벽에는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손조차 씻고 싶지 않은, 아니 여기서 샤워하면 없던 병도 감염될 것 같은 위생상태다”며 “그래서 환경청소노동자분들은 물티슈로 온몸을 닦아내고 퇴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폐기물 수거 노동자에게 씻을 환경은 매우 중요한 자존감 문제”라며 “그러나 올해 3월에 새로 들어온 두 개 업체는 아직도 샤워실이 준비되어있지 않다고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최 의원이 보여준 화장실 사진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최 의원은 “‘2023년 대한민국이 맞나, 이게 사람 취급을 하고 있는 현장이 맞나, 사랑하는 우리 노원구의 공공사업장이 맞는가’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렇게 더럽다보니 노동자들은 이 화장실을 이용할 생각도 하지 않고 차를 끌고 나가 인근의 공중화장실을 찾아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문화도시 노원구 마크를 달고 다니는 차량과 노동자들이다. 문화도시에 이런 화장실이 말이 되냐”며 “노원구가 책임지고 이곳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실을 즉시 만들어드리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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