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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웬 철 지난 이념전쟁...오른쪽으로 'OB' 내고 있어"
유승민 "尹 웬 철 지난 이념전쟁...오른쪽으로 'OB' 내고 있어"
  • 이현 기자
  • 승인 2023.09.0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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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OB 발언'에 "민생에 집중 안 하고, 이념 전쟁을 선포하 듯 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타도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면 소용 없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최근 야당과의 이념전쟁을 선포한 윤 대통령이 '오른쪽으로 OB'를 내고 있다고 직격했다.

여야 정치권은 최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야당과의 진영논리 대결을 암시하는 발언을 놓고 설왕설래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 등을 의식해 민생은 뒷전으로 물린 채 때 아닌 '이념 정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골프에 비유해 정치적 발언을 낸 데 대해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먹고 사는 게 제일 힘든데 대통령이 민생에 집중 안 하고 갑자기 이념 전쟁을 선포하듯이 했다"며 윤 대통령의 'OB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골프로 치면 250~300m 장타를 칠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방향이 잘못되면 결국 OB밖에 더 나겠나"라며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다. 우리가 갈 것인지를 명확하게 방향 설정을 하고, 현재 좌표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국무위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전 의원은 "저도 야당 때 문재인 정권을 굉장히 많이 비판했던 사람으로 골프로 따지면 문재인 정부는 왼쪽으로 OB를 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지금 오른쪽으로 OB를 내고 있다"며 "방향이 중요하다, 똑바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념이 중요하다는 말은 동의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이념은 우리 헌법 1조에 딱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로 명시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갑자기 대통령이 철지난 자유민주주의 대 공산전체주의라는 용어를 쓰면서 직접 이념전쟁을 선포하는 건 철지난 이념의 과잉상태다"고 거듭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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