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엠폭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5월 정점 이후 감소세
엠폭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5월 정점 이후 감소세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9.06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국제공항 내 엠폭스감염 주의 안내문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내 엠폭스감염 주의 안내문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방역당국이 6일부터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엠폭스 발생 동향 및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엠폭스의 국내·외 종합위험도를 낮다고 평가했다.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엠폭스 환자 수는 총 141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수는 4월 42명→5월 48명→6월 22명→7월 12명→8월 9명으로 지난 5월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지난해 7월 선포한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지난 5월 해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14개국에서 8만9596명이 엠폭스에 확진됐고, 157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됨에 따라 기존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했다. 또한 신고 등 감시체계를 ‘발생 즉시 신고’에서 ‘발생 24시간 이내 신고’로 변경하고 검역감염병 해제에 따라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될 예정이다.

위기단계 하향에도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시행은 지금처럼 유지된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 엠폭스 지정병상도 기존처럼 유지되고, 확진자 격리입원치료비도 계속 지원된다.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다.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아직 인접국가(중국, 태국 등)에서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를 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