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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탄핵' 시사...박지원 "국정 잘 하라는 강한 경고성 메시지"
이재명, '尹 탄핵' 시사...박지원 "국정 잘 하라는 강한 경고성 메시지"
  • 이현 기자
  • 승인 2023.09.0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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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민심에 변해…민심 잘 알아라 경고"
단식투쟁 7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단식투쟁 7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 친야(親野)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에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정치권 해석이 파다하다. 이와 관련, 야권 원로 정치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7일 이 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민심은 천심'이다. '윤 대통령이 잘해주라'는 강한 경고를 보냈다고 해석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탄핵까지는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도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을 많이 했는데 바닥 민심은 그러한 정서가 많다"면서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금년 2~3월부터 전국 강연을 거의 40여 번 했는데 2~3월 달에는 10% 정도가 끌어내려야 된다는 용어를 그대로 썼다. 그런데 5, 6, 7월로 가면서는 30% 이상이 그런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링 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이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고, 그게 민주주의"라고 말해 윤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설훈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데 대해 "설 의원은 의원 신분으로 그러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나 또 대개의 정치권 지식인들이 헌정중단을 그 이상 바라지는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 대통령이 그러한 민심을 알아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민심에 따라서 변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국회에서 먼저 이루어진 게 아니다. 광화문 촛불에서 이뤄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심을 잘 알아라' 하는 강한 경고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이념전쟁 선포에 대해선 "지금 뉴라이트 그러한 것으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인데 복싱에서도 라이트만 쓰면 KO"라며 "이미 50, 60년대 박물관에 놓여 있는 이념 논쟁을 지금 21세기에 꺼냈다. 천공 스승이 했는지, 건진법사가 했는지, 누가 했는지 어떻게 알겠냐"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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