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정, 곡기를 끊게 할 게 아니라 끊어진 대화를 이어야"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단식 장기화를 우려하자 "정권을 이렇게 내버려두면 무한폭주를 막을 길이 없다"며 중도하차는 없을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 지사에게 검찰의 경기도청 수사로 인해 공무가 위축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검찰 수사 압박에 경기도의 '창의 행정'이 사라질 것을 걱정했다고도 전해진다.
이날 김 지사는 "(당정이) 곡기를 끊게 할 게 아니라 끊어진 대화를 이어야 한다"라며 "상식적이지 않고 무도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대표께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해 하실 일이 많으므로 건강을 챙기셔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거듭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동체에는 질서와 최저선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정부가 이를)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상식도 원칙도 규칙도 법도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오늘부로 단식 9일차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민주주의 파괴에 치열히 맞서 싸웠던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직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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