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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월 6만5000원 ‘무제한’... 내년 ‘정기권’ 발행
서울 대중교통 월 6만5000원 ‘무제한’... 내년 ‘정기권’ 발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1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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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월6만5000원에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발행한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내년부터 월6만5000원에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발행한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내년부터는 월 6만5000원이면 버스는 물론 지하철과 따릉까지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최근 버스 요금에 이어 내달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는 만큼 가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제한 정기 이용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름은 '기후동행카드'로 월 6만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1~5월 시범운영과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하철의 경우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요금이 상이한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시는 향후 리버버스(수상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배부할 경우에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000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 감소, 연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교통요금 인상으로 느끼실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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