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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연 강남구의원, “강남환경자원센터 비상식적 업체선정방식 유감”
안지연 강남구의원, “강남환경자원센터 비상식적 업체선정방식 유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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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이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 사업추진과 관련해 비상식적 업체선정 방식에 유감을 표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잘못된 사업방향을 인지하고 사업 변경의 결단을 내린 점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인정하나 이 과정에서 기회비용까지 상실하게 된 불용액 114억원의 책임소재와 더불어 면밀한 사전검토 없이 일단 용역부터 진행하면서 발생한 예산낭비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은 지적했다.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 사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재활용품 반입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하여 2022년 2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수의계약으로 A업체에서 실시되었고 120톤 기준 약 140억원의 공사비가 적정한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이후 A업체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또다시 A업체가 주관사로 포함되어 B업체와 공동이행 방식으로 2022년 9월부터 기본 및 설계용역을 실시한 결과 2023년 4월 개최된 중간보고회에서 공사비가 220억 원으로 증가했고 시설 규모도 당초 120톤이 아닌 85톤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기본계획과 다른 결과가 보고됐다.

현재 이 사업은 최초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140억원으로는 사업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52억으로 시설 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 사업이 변경된 상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당초 시설 규모를 120톤으로 설정하고 용역을 추진했을 때 충분한 검토가 있었을 것인데,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단가 상승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한다 해도 공사비 대비 57.1%인 80억 원이 증가한 사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된 사업방향을 인지하고 더 이상의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사업 변경의 결단을 내린 점은 잘한 행정”이라면서도 “구민을 위해 쓰여져야 했던 기회비용까지 상실하게 된 불용액 114억원의 책임소재와 더불어 사업추진에만 급급하여 면밀한 사전검토 없이 일단 용역부터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진행된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 사업 관련 2건의 용역비로만 8억원이 낭비되었고, 중장기계획으로 사업 추진을 재논의하게 될 경우 다시 용역을 발주해야 하는 예산낭비,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현대화 사업 자문위원회 또한 낙찰 받은 업체 소속의 직원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며 “집행부에서 위원의 제척사유 등을 꼼꼼히 살펴봤어야 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스스로 불공정성과 특혜성에 대한 의혹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공사비 20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사업에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업체선정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며 “강남구 행정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뼈저린 반성과 함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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