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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 野 탄핵 추진에 선제적 사의 표명?
이종섭 국방장관, 野 탄핵 추진에 선제적 사의 표명?
  • 이현 기자
  • 승인 2023.09.1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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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종섭 사표 수리 후 후임 임명 수순 밟을 듯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론을 물어 탄핵안을 꺼내든 데 대한 선제적 대응 성격의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직 의사를 수용하며 후임 국방장관 선임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로 지목된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야당을 중심으로 최근 이 장관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자, 이 장관은 안보 공백 등을 우려하며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현재 이 장관 사의 표명설에 대해 적극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국회법상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기까지 국방부는 장관 직 공석 상태로 운영된다. 윤 대통령으로서도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장관 인선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렇다 보니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을 강행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의 당초 개각 기조도 혼선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이 장관이 선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 일단 공석 상태를 유지하며 후임 장관 인선에 골몰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 장관에 대한 윤 대통령의 해임 촉구안과 탄핵안을 동시에 화두에 올렸다. 이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를 권력형 개입으로 방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전날(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이 장관 탄핵을 당론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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