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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장 당대표회의실로 옮겨…野 "단식 강행하려는 의지"
이재명, 단식장 당대표회의실로 옮겨…野 "단식 강행하려는 의지"
  • 이현 기자
  • 승인 2023.09.13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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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건강 악화에도 단식에 단호한 입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회 본청 앞에서 실외 단식을 이어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 장소를 당대표회의실로 옮긴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가 계속해서 단식을 이어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의 단식장이 국회 본청 앞에서 대표회의실로 바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부로 단식 14일차를 맞았다. 단식 장기화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데다 전날(12일) 오후 검찰 소환조사까지 겹치면서 이날 최고위에는 불참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 단식이) 2주에 접어들어서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고 기력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이 대표는) 누워 계신다"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실내로 단식장을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심신이 지친 상황이지만 단식을 지속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당대표는 단식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이신 것 같다"며 "이렇게 외부에서 대표회의실로 단식장을 옮겼다는 것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당대표의 결연한 의지 담겼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 단식에 대해 중단의 목소리가 상당히 많은데 당대표가 회의실로 간다는 것은 큰 의지가 있지 않겠냐고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단식 중에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이 스트레스다. (이 대표가) 어제 검찰에 두번째 소환조사를 받았는데 겉으로는 건강한 척 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하는 상태다. 그래서 오늘부터 단식장을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단식을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 대표가 식사를 한 것처럼 보도한 언론 사례를 들며 "이 대표 단식의 취지를 훼손하기 위해서 악의적 보도한 것이다. 도가 지나친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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