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노원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노연수 의원이 지난 11일 진행한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어 더 이상의 투기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에게 국가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할 것을 촉구하는 노원구의회 공동 결의를 제안했다.
노 의원은 “지난 보름 여간 우리 모두의 바다에 뿌려진 후쿠시마 핵발전소 핵 오염수가 벌써 8천 톤이 넘었다”며 “후쿠시마 제1원전 3km 이내의 지역에서 8월 31일 채취한 바닷물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총 6곳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일 한 곳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했던 것과 비교해도, 이미 바다의 변화가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앞으로 약 30년에 걸쳐 핵 오염수 134만 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인데 아무리 희석한다 해도 핵 오염수 안의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며 “핵 발전소 폭발은 중대한 ‘과실’이지만, 핵 오염수 투기는 ‘고의’이고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또 노 의원은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지금이라도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해양 투기 중단을 위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노 의원은 노원구의회 의원들을 향해 우리 정부가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결의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핵 오염수로 영원히 오염될 바다를 미래 세대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며 “노원구의회에서 노원구민의 건강과 미래 세대를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하고 더 이상의 투기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에게 국가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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