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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도 발령 못 내”... 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 교사 채용 ‘0명’
“뽑아도 발령 못 내”... 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 교사 채용 ‘0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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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내년도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고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자료는 최근 5개년 선발 규모.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내년도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고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자료는 최근 5개년 선발 규모.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내년도 공립 유치원 신규 교사를 단 한 명도 뽑지 않는다. 저출생에 따른 여파로 학급수가 너무 줄어 교사를 뽑아도 발령을 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2009학년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2024학년도 공립(국립·사립) 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립 유치원 교사는 지난 2020년 103명에서 매년 90명, 42명, 10명으로 감소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아 수 감소에 따라 유치원 학급 수는 줄고 있는데 교사 수는 정원에 비해서도 많아 재직 중인 교사들도 담임을 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복직하는 교사들도 돌아올 자리가 없고, 임용고시생들에겐 안타깝지만 뽑아도 발령 낼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상 민간 영역에서 각자 교사를 모집하는 사립 유치원의 경우 신규 채용이 있을 수 있다.

한편 공립 초등교사도 올해보다 5명(-4.3%) 감소한 110명을 뽑는다.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초등교사 역시 2020년(370명)의 3분의 1, 2022년(216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립 초등학교는 6개교에서 신규 교사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반면 공립 특수교사는 교육단계별로 유치원 2명·초등 46명 다 합해 48명을 뽑는다. 올해(41명)보다 7명(17.1%) 늘어난 규모다.

응시원서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 간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에서 접수한다.

제1차 시험은 11월11일,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10일~11일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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