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특별전 진행...BTS RM 후원 ‘활옷’ 첫 공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특별전 진행...BTS RM 후원 ‘활옷’ 첫 공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9.13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 9월15일~12월13일까지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특별전 개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 ‘활옷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활옷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 ‘활옷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활옷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오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해당 전시에서는 공주, 옹주, 군부인(왕자의 부인) 등 왕실 여성들의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선보인다.

활옷은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된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이다. 치마와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적인 조선왕실의 여성 혼례복이다.

또한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한 자수,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大紅) 염색, 아름다운 금박 기법 등 많은 노력을 들여 제작했던 만큼 왕실을 넘어 민간 혼례에서도 착용이 허락됐던 옷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공주 활옷(1830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 국내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활옷을 비롯한 국외 소장 활옷 6점 등 조선왕실 활옷의 특징을 잘 간직한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은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후원을 받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한 작품이다.

국립고궁박물관측은 해당 활옷이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여 더욱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 ‘활옷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활옷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 ‘활옷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활옷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긴 홍색의 옷, 홍장삼(紅長衫)과 활옷 ▲가례(嘉禮), 아름다운 왕실의 혼례 ▲공주, 궁을 떠나다 3개 세부 주제를 통해 왕실 여성들의 의례복, 혼례복과 그에 관한 왕실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여러 손길로 정성스레 만든 활옷’에서 상의원(尙衣院) 등 관청과 장인을 중심으로 온갖 재료를 조달하고 각 재질이나 작업에 따라 세분화 되어 완성되는 활옷의 제작과정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의 보존처리 과정 등을 살펴본다.

이외에도 여러 받침옷을 착용한 후 겉옷으로 완성되는 활옷의 차림과정을 비롯해 활옷 제작 장인의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 활옷 자수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등을 상영한다. 또한 활옷에 사용되는 실, 직물과 같은 기본재료로 활옷 작업 공간을 연출하는 등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통 복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내외에 소재한 활옷 관련 유물과 다양한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국민이 조선왕실 여성들의 혼례 문화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