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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악취’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낙과 전 미리 처리"
서울시, ‘악취’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낙과 전 미리 처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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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채취 모습 (사진=뉴시스)
은행나무 열매 채취 모습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시가 특유의 냄새로 불쾌감을 주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은행 열매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채취 작업에 들어가 열매가 떨어지기 전 미리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약 한 달 정도 빨리 열매를 채취하는 것으로 올해는 은행 열매 악취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은행나무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2만6417그루로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의 25.4%다. 은행나무 4그루 중 1그루가 암나무로 열매가 열리는 셈이다.

이에 가을철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걸으면 떨어진 열매에서 나는 악취로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고, 열매낙과로 보도와 차도에 얼룩이 져 도시미관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도 지난 1일부터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자치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부터 은행 열매를 우선 채취하는 한편 고소작업차 및 굴삭기 부착 진동수확기, 그물망 설치를 병행해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확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안전성이 확인된 열매에 한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해 가을철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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