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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론,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자 참전 선언 격"
"與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론,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자 참전 선언 격"
  • 이현 기자
  • 승인 2023.09.14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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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어떻게 그런 생각하나…북러 친밀해진 것은 尹정부 탓"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3.07.16.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3.07.16.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론에 대해 "대한민국 전쟁 참전 선언과 똑같은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여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계했다. 앞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같은 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기술 제공하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은 "국제전에 우리나라가 참전하겠다는 것인데 정말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더 심한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공중파 방송이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했다. 뒤이어 진행자가 '정부여당이 입장을 이렇게 잡고 추진한다면 어떤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하나'라고 묻자 "미친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북한과 러시아가 이렇게 밀착된 것은 사실 윤석열 정부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다"며 "윤 정부가 한미일을 강조하고 군사 훈련하고 심지어 사실상 한미일 군사동맹까지 나가는 그런 분위기를 몰아가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북한으로서는 기댈 곳이 중국과 러시아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윤 정부가 어느 정도 빌미를 준 것"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역사적 경험에서 보면 한미일이 강조가 되면 북중러가 가까워지는 경향이 분명히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북한만 그런 필요성을 느끼는 게 아니지 않나. 중국과 러시아도 똑같이 한미일 공조에 대응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걸 단순하게 흑백 논리로 북한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니까 우리가 군사무기를 지원해야 된다는 논리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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