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지난해 한강교량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만 1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6월 기준 410명이 한강교량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강 교량에서 더 이상 투신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강교량 추락방지망을 설치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형재 의원(강남2)은 지난 11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재난안전관리실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제출한 자료 분석에 따르면 한강 교량에서 지난 2022년 1000명이 자살을 시도해 4명이 사망했고 올해도 6월 기준, 벌써 410명 자살을 시도해 이 중 2명 사망했다.
김 의원은 “서울 한강수역 20여 개 교량 중 마포대교, 한강대교 등 투신자 수가 많은 교량에 추락방지망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교량 외관의 문제를 삼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그 순간만 넘기면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살률 최상위권의 극복을 위해서 한강교량의 주무부서인 재난안전관리실에서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성해야 한다”며 “본 의원이 제안한 추락방지망 설치와 함께 최소한 우리 한강 교량에서 더 이상 투신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신 제로화’를 목표로 적극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9월 6일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광나루수난구조대 현장방문에서 한강교량 투신자 구조활동 현황을 보고 받고, 골든타임 5분 출동 사각지대인 행주대교에서 가양대교 수계를 관할하는 수난구조대 추가 신설 건을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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