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의 인턴 증명서 작성을 조력해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의원 직을 상실한 데 대해 "내 가족이 나보다 더 좋아한 사람"이라며 "다른 문이 열릴 것"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최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오자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최강욱. 투지, 담대, 유쾌의 사내"라며 "하나의 문이 닫혔지만 다른 문이 열릴 것"이라고 최 전 의원에게 향후 다른 정치 활로가 있을 것이란 취지의 내용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또 자신의 SNS에 게시된 암벽 등반가 르넌 오즈턱이 히말라야 메루 거벽을 오르는 사진에 "일어나 빛나라, 새로운 날이다"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전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지난 2017년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줘 조 씨가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의원 직도 상실됐다. 현행 국회법상 현직 의원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최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취재진에 "정치검찰이 벌여온 마구잡이 사냥식 수사, 표적 수사, 날치기 기소에 대한 논박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관련 판단이 일절 없었다"며 "판결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