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추석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올해 ‘79.3%’ 증가
추석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올해 ‘79.3%’ 증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9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경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명절 관련 상품을 빙자한 인터넷 사기 및 택배 배송을 가장한 문자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문자 사기(스미싱)의 경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3%나 급증했으며 그 피해액 또한 수억원 대로 크게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발생한 인터넷 사기는 1만9674건으로 1년 전(1만8287건)과 비교해 3.2%가 늘어났다.

대부분 중고거래 카페 및 앱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피해 품목으로는 전자제품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상품권 5건, 숙박권 2건, 캠핑용품 2건 등 순이었다.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카드 결제 대신 계좌로 현금 이체하면 추가 할인을 해주겠다”고 속여 436명으로부터 9억3000여만원을 편취한 사기범 일당 4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명절 전후로 택배새송을 가장한 ‘스미싱 범죄’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코드가 담긴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를 열어본 피해자의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올해 8월 기준 스미싱 피해 건수는 155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87건)과 비교해 79.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휴대폰 소액결제가 아닌 금융정보 등을 이용해 수억원 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6월 “송장번호 주소 불일치로 물품 보관중입니다”라는 글과 출처 불명의 링크 주소가 담긴 택배 분자를 보낸 뒤 이를 열어본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6200여만원을 인출해 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결찰은 일단 스미싱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물품을 구매할 때에는 검증된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고, 개인 간 직거래의 경우 안전거래 사이트인 에스크로를 이용하면 사기 범죄를 당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에스크로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 3자가 상거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구매자가 물건을 받은 점이 확인됐을 때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판매자 휴대폰번호 및 계좌번호가 범죄에 이용됐는지를 사전에 조회해 준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누르지 말고,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사전 차단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차단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경우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눌렀다가 수상한 문자를 받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