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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서울역 ‘부실시공’ 논란 도마 위..최고 품질 ‘무색’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서울역 ‘부실시공’ 논란 도마 위..최고 품질 ‘무색’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3.09.19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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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 최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상징하는 플래티넘(PLATINUM)을 브랜드 네임으로 내세운 쌍용건설이 이름값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실시공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입주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에서 누수와 배관 불량 등 ‘플래티넘’이라는 브랜드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하자가 다수 발견돼 입주민들의 불안과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 ‘시공 전 후 하자보수 제로(Zero) 달성에 노력한다’는 품질방침이 무색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대형 건설사는 물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시공한 일부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이 잇따르면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한편 정부까지 칼을 빼든 가운데, 국내 또 다른 대형 건설사 중 하나인 쌍용건설에서 그것도, ‘최고의 품질’을 모토로 한 브랜드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쌍용건설과 입주민 등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시공,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에서 누수와 배관 불량 등 하자가 다수 발견됐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서울 중구 중림동 옛 종로학원 빌딩에 들어선 오피스텔로, 기존 입주 날짜는 올해 4월 말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설상가상,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 사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성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입주 후에는 하자가 다수 발견되면서 그야말로 부실시공 논란의 ‘화룡점정’을 찍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에서 지적되고 있는 공통된 하자는 누수와 배관 불량이다. 비가 오지 않았음에도 누수로 인해 물이 고였고, 일부 세대는 배관 불량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 재시공이 불가피 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민들의 성토는 극에 달하고 있다. 공사 지연으로 인해 기존 입주 날짜까지 미뤄진 상황에서 하자가 다수 발견된 상태로 입주마저 강행시켰고, 시공사의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하자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가 나서서 개선사항을 명시한 확약서까지 제출했지만 쌍용건설이 이를 잘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세대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은 당초 공지한 설계도면과 다르게 지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하자 등에 대한)민원을 접수받고 있으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 세대를 제외한 다른 세대들에 대해서는 하자와 관련된 보상 및 AS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마다 전국 주요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인수 쌍용건설 사장은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공사 현장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다수의 하자가 발견된 이후에는 방문이 없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당 공사 현장이 난공사 지역이었던 만큼 공사 초기 (김인수 사장의)현장 방문이 있었고, 현재는 하자와 관련된 보고를 받으며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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