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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차리고 다시 싸워야”... 문 전 대통령, 이재명 단식 중단 권유
“기운차리고 다시 싸워야”... 문 전 대통령, 이재명 단식 중단 권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19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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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병문안 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손을 꼭 잡고 머리도 쓰다듬으며 “빨리 기운차려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중랑구 녹색병원에 도착해 곧바로 이 대표와 약 20여분 가량 면담을 나눴다. 병원을 나와서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병원을 떠났다.

병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손을 꼭 잡고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이어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상태로 침대 옆에 앉아 대화를 이어나갔다.

먼저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링거랑 수액만 맞고 곡기는 여전히 안 한다면서”라며 안부부터 물었고 이 대표는 단식 장기화로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고 속삭이는 듯 한 발언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내가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20일째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라고 안타가워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에 대해 위로도 하고 만류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오게됐다"며 “그런 마음은 우리가 충분히 공감한다. 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이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도 길게 싸워나가야 하고, 이제 국면도 달라지기도 한다”며 “빨리 기운 차려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설득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는 이제 혼자의 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으니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다시 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지난 18일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현재도 이 대표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최소한의 수액만 맞으며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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