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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주변 상권 매출·유동인구 '감소'...온라인만 '증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주변 상권 매출·유동인구 '감소'...온라인만 '증가'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9.2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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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따른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매출 변화’ 연구 결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의무휴업일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의무휴업일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된 지 11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형마트 휴업일에 주변 상권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의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에 분포한 대형마트 총 66개를 대상으로 2019년~2022년까지 4년간 일별 카드 매출액과 통신사의 유동인구(생활인구) 빅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해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가 20일 발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따른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매출 변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에 외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 주변 상권(1㎞ 이내)의 매출액은 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 매출과 비교해 1.7%가 감소했다.

대형마트 휴업에 따른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는 마트가 휴업한 일요일이 영업 일요일보다 0.9%가 감소했다. 특히 유동인구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부터 감소해 2022년에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에 영업하는 일요일에 비해 13.3% 증가했다. 또 대형마트가 휴업한 다음 월요일의 매출은 영업한 다음 월요일의 매출에 비해 19.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은 휴업 당일과 익일 주변 상권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까지도 꾸준히 높은 현황을 보이고 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를 계기로 대형마트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맞춤형 지원정책이 발굴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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