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재명 체포안 표결 '운명의 날', 민주 부결에 힘 싣나
이재명 체포안 표결 '운명의 날', 민주 부결에 힘 싣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3.09.21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광온, 21일 오전 병실 찾아 이재명 면담
민주, 찬반 양론 여전...이재명, 부결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 대표가 투병 중인 병원을 찾는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을 방문해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표결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방침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쳤다. 의총에 참가한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부결에 힘을 실었지만, 3시간가량 난상토론이 이어진 끝에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고 자율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도부의 요청에 대해서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고 공감하지 않는 의견도 있었다"며 "제3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거나 다른 단위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논의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의총을 2시간여 앞둔 시점에 자신의 SNS를 통해 부결을 요청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대표는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체포안 가부를 놓고 고심이 깊은 모습이다. 이 대표가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직접 선언한 바 있어 또 다시 국회에서 부결 처리될 경우 민주당이 '방탄' 프레임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이 대표가 체포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사분오열할 수 있다며 부결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의원은 총 296명으로, 149명이 가결표를 던지면 체포동의안은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