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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요청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요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9.26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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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건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건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첫 행정 절차에 나섰다.

김 지사는 26일 염종현 도의회 의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요청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검토하게 된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로는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견 청취가 있다.

한편 경기도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분할에 관한 사항인 만큼 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도 행안부 검토 이후 주민투표까지 3~4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행안부에서 의사결정을 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지사는 한 총리 면담에 앞서 고기동 행안부 차관을 만나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10개를 떼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기득권을 떼는 일인데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라며 “경기도의회에서도 여야 막론하고 하나로 뜻을 모았다. 일단 첫 단추가 주민투표니까 잘 검토해주시고 빠르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성장잠재력이나 국가 발전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일이다”며 “단순히 경기북부가 발전한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있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에서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2024∼2040년까지 17년 간 총 213조 5000억원 규모의 기반조성 투자와 민자유치 계획을 추진할 경우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경기도가 역사적으로나 경제, 사회적으로나 워낙 중요한 곳이어서 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것이 국가 정책적으로 어떤지, 또 경기도 내부의 공감대는 충분한지, 다른 시도에 어떤 영향을 줄 건지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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