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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3주기 추모제' 개최
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3주기 추모제' 개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09.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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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추모제 개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추념사를 낭독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추념사를 낭독중이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감옥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유관순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향년 17세 나이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이후 시신을 반환받아 장례를 치르고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치했지만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실되었고 행방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순국 후 용산에 안장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9월 28일 순국일에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구는 올해 추모제가 추석 연휴와 겹쳐 지난 26일로 앞당겨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3주기 추모제’ 행사를 개최했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은 유관순 열사가 안장되었던 이태원 공동묘지 터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2015년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건립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헌화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헌화하고 있다.

올해 추모제의 초청 인원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유관순 열사 유족, 기념사업회 등 50명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는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유관순 열사의 추모식을 함께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40분 간 ▲추념사 ▲추모사 낭독 ▲분향과 헌화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추모제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학생들이 바이올린 연주, 합창 등을 선보였다. 추모음악회와 함께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유관순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에는 숙명여대 학생들이 참여해 더 뜻깊은 추모제가 되었다”며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고 다시금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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