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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7, 여야 지도부 유세 지원 총력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7, 여야 지도부 유세 지원 총력전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0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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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시 리더십 치명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까지 정확히 일주일 남겨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김태우·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유세 지원에 총력을 펴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은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자 민심 바로미터라는 것이 정치권 중평인 만큼, 여야 어느 당이든 패배 시 치명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의 리더십도 이번 보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승패에 따라 내년 총선까지 여야 각당의 리더십 향배도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저마다 추석 연휴 동안 선거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선거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연휴 중 5일을 현장 유세 지원에 시간을 쏟았고, 병석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당무에 복귀하는대로 진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궐은 총선 7개월 전 치러지는 수도권 선거인 만큼, 여야 당대표에게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만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만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유세 현장에 총출동해 김 후보를 지원했다. 이날 김 대표는 한국공항공사 노조 간담회에 이어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는 등 선거전에 진력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김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 여당은 김 후보가 강서구청장을 역임한 이력과 정책 도입, 예산 지원 등을 앞세워 지역구 민심에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진 후보 유세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진 후보 선거캠프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열고 직접 현장 유세에 나서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현장 유세를 진두지휘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유세 키워드는 '김태우 책임론'과 '강서 텃밭론'이었다. 민주당은 강서구가 고유 강세 지역임을 어필하면서도 검찰 출신인 김 후보와 경찰 출신인 자당의 진 후보의 대립 구도를 적극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 후보의 열세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보궐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 차이로 참패할 경우 김기현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여당을 관통한 수도권 위기론과 지도부 무용론이 맞물리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능성이 화두에 오를 수 있다. 

민주당의 경우 보궐 패배 또는 신승 시 '이재명 리더십'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파로 지목된 비명(비이재명)계가 '숙청' 대상으로 거론되는 만큼 코너에 몰린 이들이 이를 매개로 이재명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설 수 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 시 여당과 지지율 격차를 얼마나 벌리느냐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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