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연말까지 세입 목표액을 달성하겠다며 체납징수기동반을 편성 체납액 특별정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구가 지난 8월까지 징수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물가 상승과 부동산 침체, 경제 불황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지방세 체납액이 17억4300만원(14.2%) 증가하는 등 세입여건이 악화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액 140억원, 세외수입 체납액 245억원에 대해 특별정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구는 이달 하반기 세입 징수대책 보고회를 개최한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징수 실적을 분석하고 각 세목별 체납 발생 원인과 문제점, 추진실적,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납징수기동반’도 편성, 운영된다. 체납자의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중심 조사와 은닉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명단 공개와 공공 기록 정보 제공 대상자를 조사하고 체납자의 부동산, 차량, 예금 등 다양한 재산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재산 발견 즉시 압류하고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강제 징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체납 정리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구는 오는 10월 중 외국인 체납자 3,960명에 대해서도 특별정리 계획을 수립해 철저한 체납징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납부 의지는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 체납처분 유예 등 탄력적인 징수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체납 규모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건정 재정 운용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9월 체납자 8000여 명에게 ‘체납정보 모바일 문자 발송’ 서비스를 통해 납부를 독려하고 총 2395건, 1억 400만원을 징수한 바 있다.
오는 11월에는 체납 안내문 발송과 은닉재산 신고 포상제도 등을 홍보함으로써 자발적인 납부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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