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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故마가렛 간호사 국민 분향소 마련...“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소록도 천사' 故마가렛 간호사 국민 분향소 마련...“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10.0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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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국민 분향소에서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국민 분향소에서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소록도 천사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기리고 애도를 표하기 위한 국민 분향소가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앞에 마련됐다.

마가렛 간호사는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대 후반의 나이에 소록도에 정착해 43년 간 한센인들을 보살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70대 노인이 되어 제대로 일할 수 없어 부담을 줄까봐 조용히 떠난다는 편지 한통만을 남긴 채 지난 2005년 11월 22일 소록도를 떠나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이후 마가렛 간호사는 지난 29일 오후 3시경(현지시간) 심장마비로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사)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 전라남도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에 있는 간호협회 회관 앞과 전남 도양읍에 위치한 마리안느와마가렛기념관 등 2곳에 국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민들이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숭고한 뜻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국민 분향소 설치 운영은 고 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

특히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4일 오전 10시30분 협회 회관 앞 분향소에서 고 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도 거행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의 숭고하신 뜻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다시금 되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분향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많은 국민분들의 요청으로 설치된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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