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재계 돋보기] ‘중대재해 최다’ DL, 이해욱 회장 막판 국감 증인 가능성은?..“월급 사장 말고 오너 불러야”
[재계 돋보기] ‘중대재해 최다’ DL, 이해욱 회장 막판 국감 증인 가능성은?..“월급 사장 말고 오너 불러야”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3.10.05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해욱 DL 회장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이해욱 DL 회장이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추가 증인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불발된 상황이다. 이해욱 회장 대신 지난해에 이어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또 증인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국감에서는 건설사들의 부실한 안전관리 문제가 집중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DL이앤씨(구 대림산업)는 중대대해처벌법 시행 이후 7번의 사고로 8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는 중대재해 최다 발생이다. 

설상가상, 올해 8월에는 부산 연제구 건설 현장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로 노동당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족 측은 지난 4일 DL이앤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장소에는 안전벨트를 걸 고리나 안전망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더욱이 고용노동부가 최근 실시한 DL이앤씨의 79개 시공현장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 61개 현장에서 20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지난해 10월 환노위 국감에 출석해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사망사고를 줄이는 방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마창민 대표의 공언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렇다보니 여전히 야권에서는 이해욱 회장의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월급 사장이 아닌 실질적 오너’의 국감 출석을 통해 기업의 부조리 및 안전과 관련한 대책 개선 약속을 받아내는 것 또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이해욱 회장의 막판 추가 증인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국감 증인 출석은 여야간 협의로 이뤄지는 게 관례이지만, 다수당인 야권이 표결을 통해 국감 증인 소환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종합감사 막판 추가 증인으로 채택돼 국감 증인대에 선 바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