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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한 번이면 족해" 이준석, 與 강서구청장 보궐 지원설 일축
"뒤통수 한 번이면 족해" 이준석, 與 강서구청장 보궐 지원설 일축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0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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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 철저히 대통령에 맹종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치러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도와줬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한 번이면 족하다"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설을 강력하게 일축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 친윤(친윤석열)계에 대한 반감이 절정에 달해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은 30대 유권자 비중이 높은 만큼, 청년층 지지도가 높은 이 전 대표의 후방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하지만, 당 지도부는 여전히 이 전 대표를 향한 구원 요청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실제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의 공식 요청이 없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 스스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당원권 정지 상태지만 김재원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도 밑바닥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도 나가서 한번 둘러보고 힘을 모아주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 본다"며 "(이번 선거에 20·30대 표심에 도움이 되리라) 보고 있다. 나이 드신 분들 경우에 이제 이준석 전 대표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만 이 전 대표가 나서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당내 의견에 대해 철저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김태우 후보가 많이 어려웠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 수원지검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할 때 옆에 같이 동행한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김태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도 '김태우TV'라는 곳을 존속시키면서 그 채널에서 몇 달 간 이준석 죽이기 컨텐츠를 계속 내보냈고 이제는 그때 '김태우TV'에서 활동하던 자들이 새로 채널을 파서 이준석 학력 의혹을 내보내며 끝없이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김태우 후보 측에서 (이 전 대표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보도는 오보일 것"이라며 "염치가 있으면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마음이 맞는 인사들로,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며 "그리고 (저는) 도와줬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양두구육(羊頭狗肉)하는 후보에 속는 것도 각각 한 번이면 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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