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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6-7일 사전투표…'투표율'에 여야 표정 갈린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6-7일 사전투표…'투표율'에 여야 표정 갈린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0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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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개화축구장에서 열린 강서부동산연합협동조합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유세활동을 하던 중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개화축구장에서 열린 강서부동산연합협동조합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유세활동을 하던 중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22대 총선 전초전으로 지목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7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여야가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투표율에 달렸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선거가 평일에 치러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여야 지도부가 사활을 걸고 홍보전에 나선 만큼 고관여층을 중심으로 투표율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투표율이 낮으면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으로 조망하고 있다.

강서구 갑·을·병 지역구가 모두 민주당 관할인 데다, 이번 보궐선거를 촉발한 장본인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국민의힘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보통 보궐선거가 30% 중후반대 나오지 않느냐. 그런데 관심이 높기 때문에 40%는 넘기지 않을까"라며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분노,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투표율을 결정할 최대 변수는 사전투표다. 주말이 낀 사전투표가 일정상 본투표에 준하는 중요도를 가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강서구청장 선거는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여당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강서구청장을 역임한 김 후보의 행정 이력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김 후보가 지역 재개발,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소할 적임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진교훈 후보가 경찰청 출신임을 강조하며 검·경 간 대결구도 및 정권 심판 프레임을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형에 따른 강서구청장 궐위로 불명예 퇴진한 김 후보의 보궐 출마는 명분이 없다는 점도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당대표도 진 후보를 후면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딱 세 표가 부족하다"며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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