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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혼잡도 낮춘다'... 혼잡시간 4ㆍ7ㆍ9호선 증회 운행
'지하철 혼잡도 낮춘다'... 혼잡시간 4ㆍ7ㆍ9호선 증회 운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0.0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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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도 4호선 186% →167%, 7호선 161%→148% ‘뚝’
9호선 48칸 증차 추진... 12월부터 단계적 조기 투입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4호선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4호선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이달 30일부터 혼잡시간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를 늘린다. 출ㆍ퇴근시간대 열차와 승강장의 혼잡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12월부터는 9호선도 48칸 증차를 추진, 단계적으로 조기 투입해 혼잡도를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됨에 따라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 중 하나다.

먼저 4호선은 장기수선으로 임시 운휴했던 차량의 운행을 재개하는 방법 등으로 출근시간대를 포함해 운행횟수를 총 4회 늘린다.

4호선은 지난해 3월 진접선이 개통하면서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늘어나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증회로 4호선의 최고 혼잡도가 186%에서 167%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2년 정기교통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4호선에서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성신여대입구역~한성대입구역(08:00~08:30) 구간으로 186%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 운행한다.

2022년 정기교통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7호선에서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어린이대공원역~건대입구역(08:00~08:30)구간으로 161%다. 증회가 이뤄지면 혼잡도가 161%에서 14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7호선과 함께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에서는 내년 2월을 목표로 8개 편성 48칸의 증차가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공사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의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다.

전동차는 영업 운행에 투입되기 전 예비주행과 본선 시운전을 거쳐야 한다. 초도 1편성은 5,000km, 2~8편성은 1,000km까지 영업 운행 운전조건과 유사하게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며 고장 유무를 확인한다.

예비주행 및 본선 시운전 후에는 철도차량 완성검사필증 발급에 통상 4주가 걸리고,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기간도 50일 정도 소요된다.

9호선의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4%에서 16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에 따르면 증차의 효과로 평일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도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된다. 일반열차의 최고 혼잡도는 131%에서 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증차나 증회 운행 외에도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운임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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