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혹시 내가 마약을?”...용산구, 마약범죄 피해 익명검사 실시
“혹시 내가 마약을?”...용산구, 마약범죄 피해 익명검사 실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10.10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류 익명검사 홍보물
마약류 익명검사 홍보물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9월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류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검사할 수 있는 ‘마약류 익명검사’를 보건소 진단검사실에서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마약의 일상 침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아편, 코카인, 헤로인, LSD, 엑스터시 같은 불법 마약류부터 펜타닐, 졸피뎀, 프로포폴, 펜터민 등의 의료용 마약류까지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용산구는 타 지자체에 비해 등록 외국인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마약류 일부가 합법인 국가를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에 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주목해 고의적인 마약류 범죄로 인한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검사는 간편하게 QR코드(홍보물 참조)로 접수 후 마약류 진단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로 진행한다.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류 6종을 검사해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양성으로 확인되면 결과 안내 후 본인 의사에 따라 전문병원으로 연계해 2차 판별검사와 의료복지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검사가 가능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단, 법적조치를 희망하는 마약류 범죄피해자, 마약 중독·재활 치료자, 직무 관련 검사희망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약류 외에도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다이어트약이나 항우울제와 같은 중독성 약물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급격하게 확산되는 마약류의 위협에서 구민들을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