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관내 주요 산지 공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통학로, 우범지대 등 성동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묻지마 범죄’가 잇따른 지난 8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개인 휴대폰을 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긴급 상황에 대처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원 입구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스마트폰이 ‘휴대형 CCTV’로 변신, 성동구청의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돼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대처하게 된다.
만약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알림이 전송되어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전송된 CCTV 영상은 시스템 종료 이후 즉시 삭제된다.
시범 운영 결과 범죄 예방에 대한 기대감과 주민들의 호응도 높아 서비스 제공지역을 기존의 산책로에서 도심까지 확대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응봉산과 달맞이 공원 등 2곳에서 시범 운영되던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지난 9월 1차로 CCTV 사각지대 10곳으로 늘렸다.
구는 이곳에 총 123개 지점에 정보무늬(QR코드) 안내문과 현수막을 부착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차로 확대된 곳은 주로 폐쇄회로 텥레비전(CCTV)의 사각지대나 어두운 골목길, 재개발 공사장, 하천변 제방 등이 대상이다.
유형별로는 ▲산지형 공원 4곳(응봉산, 매봉산, 달맞이공원, 무학봉) ▲하천변 제방 1곳(송정제방 및 인근 중랑천변) ▲왕십리도선동 상점가 골목길 1곳 ▲성수전략정비구역 1곳 등이다.
10월부터는 여기에 더해 통학로, 우범지대 등 범죄 위험구간을 추가 조사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성동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감으로써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동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시범운영을 통해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의 효과성은 충분히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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