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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로 교통량 조사에 AI 활용...정확도 98.7%
전국 도로 교통량 조사에 AI 활용...정확도 98.7%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10.1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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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CCTV 교통량 조사 모델, 이달 19일부터 전국 교통량 조사 활용
정확도 98.7% 수준으로 교통량 조사기준 12종 차량 정확히 구분
기존 육안조사 방식과 비교 시 정확도·편의성 크게 높아져, 확대사용 전망
AI기반 CCTV 교통량 조사모델 사례 화면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올해부터 전국 도로 교통량 조사에 인공지능(AI)이 CCTV영상데이터를 분석해 차종과 통행량을 자동으로 집계하는 새로운 조사방식이 도입된다.

행안부는 19일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교통량 조사부터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 CCTV 교통량 조사모델'을 활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교통량 조사는 도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매년 10월 셋째주 목요일을 기해 전국 고속도, 지방도 등 3900여개 지점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그동안 고속도로와 국도는 2300여개 지점에서 촬영된 영상에 대한 육안검사와 검지기를 활용해 조사했으며, 지방도와 국가지원지방도 1600여개소는 지자체를 통해 육안조사를 해왔다.

그러나 육안과 검지기를 활용하면 조사 지점에 따라 40만~80만원의 비용문제와 함께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4월부터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중심이 되어 지방도에 설치된 CCTV 영상데이터 20TB(DVD 4200장 분량)에서 17만대의 차량 이미지를 추출하고 AI 영상분석 학습에 활용해 교통량 조사 기준인 차종 12종까지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델의 정확도는 98.7% 수준이다.

행안부는 이번 모델을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교통량조사기관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과정을 마쳤다. 교통량 조사기관은 조사대상 지점의 CCTV 영상 등을 행안부가 운영하는 ‘범정부데이터분석시스템’에 탑재된 표준모델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분석버튼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분석모델을 별도로 다운받아 개별기관별로 자체 분석도 가능하다.

새로운 조사방식은 인력투입 없이 CCTV 영상을 그대로 활용하므로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조사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없어 정확성이 더욱 높고 야간과 우천시에도 안전한 조사수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국단위의 교통량 조사외에도 지자체 특성에 맞는 교통정책 개발과 도로관리, 미세먼지 저감정책 마련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행안부는 새로운 교통량 조사방식의 도입이 업무효율성 향상은 물론 예산 절감과 관련 정책의 타당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희 행안부 공공데이터국장은 "AI 기반의 새로운 교통량 조사 방식은 교통 분야 데이터 기반 행정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라며 "환경·안전 등 교통과 연계된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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