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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 진교훈 득표율 56%로 압승...이재명 "국민의 민생 회복 명령"
강서구청장 보궐, 진교훈 득표율 56%로 압승...이재명 "국민의 민생 회복 명령"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1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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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득표율 17.15%포인트 격차로 김태우 격파...국힘, 패전 여파 불가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대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압승을 거두며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를 더욱 굳히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패전 여파 수습과 당 쇄신론 분출 등으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12일 오전 0시40분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총 투표수(24만3663표)의 56.52%에 해당하는 13만7065표를 얻어 강서구청장에 최종 당선됐다. 김 후보는 39.37%인 9만5492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7.15%포인트다. 

진 후보는 전날(10일) 오후 11시33분경 서울 강서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진교훈을 선택해주신 것을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 구정 공백을 메우기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밤 진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를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로 받아들이고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다.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부연했다.

또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참패로 수도권 위기론, 지도부 무용론 등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당 내부에서도 일찌감치 선거 패배를 예측하는 의견도 나왔으나, 득표율이 15%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인 데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선거 결과에 윤곽이 잡히자 "어려운 험지였기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더욱 힘들었을 터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 주신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전례 없는 참여와 선거운동이 강서구에 모였다. 그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압승과 여러 의원님들의 정운(政運)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선거로 김기현 지도부의 리더십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비롯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이 경우 김기현 지도부는 사실상 해산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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