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20%대를 회복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를 지목한 응답자가 22%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달 5∼7일 조사에서 19%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3%포인트 상승해 20%대로 복귀했다. 여권에서 차기 지도자감 1위로 지목된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2주차 조사에서 처음 이름을 올린 뒤 1년여 만에 2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342명) 중 55%가 이 대표를 지목했고, 국민의힘 지지자(345명) 중 35%가 한 장관을 선택했다. 무당층의 경우 이 대표에 23%의 지지율을 몰아줬고, 한 장관은 10%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다음 대선 출마를 전제로 한 질문이 아니며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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