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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후 제대로 손 씻는 성인 10명 중 단 1명
화장실 이용 후 제대로 손 씻는 성인 10명 중 단 1명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3.10.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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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진 요즘,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 사람이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진행한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한 달 간 3217명을 관찰조사하고 1578명에게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로 전년(66.2%) 대비 증가했으며,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경우’도 11.2%로 전년(5.9%)대비 5.3%포인트(p)증가했다.

그러나 손을 씻은 시간과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5.4%로 전년(29.4%) 대비 감소했으며 45.7%는 물로만 손을 씻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서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은 남성이 37.5%, 여성 20.4%로 나타났으며, 20~30대 23.3%, 40~50대 28.4%, 60세 이상은 36.6%가 손을 씻지 않았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시간은 전체로 보면 평균 10.5초에서 11.3초로,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5.3초에서 7초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많고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를 차지했다.

비누로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30.8%, '귀찮아서' 23.6%, '바빠서' 17.3% 순으로 나타났다.

손씻기 실천율을 향상을 위한 화장실 개선점으로는 '손 건조를 위한 종이타월 비치'가 27.8%, '액체비누 설치'가 23.1%, '화장실 위생상태 개선'은 19.8%의 응답률을 보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화장실 이용 후 ▲음식물 먹기 전·후 ▲음식을 준비할 때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동물이나 폐기물 등을 접촉한 후 등의 경우 손을 올바르게 씻어야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비누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밑까지 꼼꼼히 비벼서 30초동안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어, 기침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오는 15일 ‘제16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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