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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진 험지 출마론' 재점화에 진화 나선 홍익표
민주 '중진 험지 출마론' 재점화에 진화 나선 홍익표
  • 이현 기자
  • 승인 2023.10.1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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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당내 중진 향한 기계적 험지 출마 요구, 동의할 수 없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 안팎에서 분출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3선을 지낸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를 뒤로한 채 서울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진인 홍 원내대표 스스로도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으나, 그렇다고 당내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1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당이 어렵고 힘들면 혁신과 쇄신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질 것이고, 총선 앞두고 다선 중진 의원들은 다소 불편한 여론이 만들어진다"며 "그렇다고 기계적, 인위적으로 가혹하게 다선 중진이라고 무조건 험지로 가야 된다. 이것 자체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누가 가라, 말라. 또 인위적으로 제도적으로 강제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선택하고 그에 대한 정책 결정을 내리고 책임 지는 게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당의 총선을 앞둔 전체적인 전략과 구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런 판단이 서고 나면 사람을 어떻게 배치할 건지, 좋은 어떤 인재를 영입해서 총선의 후보자로 내놓을 건지 등이 판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선 "대화와 협치보다는 대결과 독선이었다"라며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통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본인들도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겠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지 않나. 그런 것들에 대한 상징적인 조치들이 필요하고 대화와 협치를 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 제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 해임안 의견 수용 내각 전면적 쇄신 ▲대통령 국정 운영 기조 관련 사과와 입장 표명 ▲야당 지도부와의 대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당대표의 당무 복귀에 대해선 "이 대표가 복귀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한데 생각보다 지금 몸 회복이 늦어지는 것 같다"며 "어제(15일) 갑자기 몸이 좀 더 다운돼서 원래는 오늘(16일) 복귀 예정이었다가 미뤄야겠다는 연락이 어제 저녁 때부터 있었고 이번 주에 복귀가 될지는 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과거 의료계 쪽 반발이 커서 관철되지 못했고 보수 정당, 지금 국민의힘이 외면하고 도리어 의사 업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훨씬 더 국민 사회적 저항이 커졌었다"며 "이 문제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의제를 던졌고 우리 당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 당이 그 당시 제시했던 몇 가지 보완 사항인 지역 간의 형평성 문제 그리고 분야별 의료, 의사회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다 발전적인 방안에 대해서 정부 여당에게 제안할 것이고 정부가 정책적인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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