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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매사냥 해볼까’... 성동구 응봉동 ‘매사냥’ 시연 눈길
‘전통 매사냥 해볼까’... 성동구 응봉동 ‘매사냥’ 시연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10.1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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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매를 손 위에 올려놓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2022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매를 손 위에 올려놓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응봉동(동장 문경옥)에서는 전통 매사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응봉동은 매가 많이 살아 응(鷹, 매 응) 자를 붙여서 응봉동이라 불렸던 유래를 계승해 ‘매사냥’을 마을 대표축제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를 재연하는 ‘태조 이성계 사냥 행차’도 함께 연계해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서 ‘매사냥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응봉동 마을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매사냥축제는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됐으며 과거 응봉산이 매사냥터로서 응방이 설치됐던 역사를 주제로 기획됐다.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가 매사냥을 시연한다. 응사는 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을 칭하는 말로 전국에 단 2명뿐이다. 축제의 흥을 더할 마술쇼와 가요무대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전통의상 대여와 함께 포토존을 운영하고 캐리커처와 활쏘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꾸며진다.

박일 응봉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마을 축제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사냥 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사냥 축제를 통해 우리 마을의 전통을 되새기고 맹금류의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 활동에 대해서도 주민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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